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욕망하는 펭귄, 펭수 사용설명서
    카테고리 없음 2020. 3. 4. 04:00

    신정아 방송작가·한신대 인문콘텐츠학부 강의 초빙교수인 한국 측은 최근 펜스병 속에서 며칠 전 후배에게 이모티콘을 선물받았다. 이모티콘의.는 최근 인기 캐릭터"펜스!펜스"은 EBS의 간판 스타"뽀로로"의 명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세의 펭귄에서 애니메이션. 아니라 현실의 인형 가면이었다. 카카오 톡의 이모티콘 숍에서 '10세 펭귄 펜스의 일상'이란 제목의 그림 문자 패키지를 터치하면 펜스가 "펜-하"이라고 받아들였다. 'ペン~하'는 '펜스 하이!'의 약자입니다.내용이었다 펜스의 다양한 표정과 동작, 말투로 구성된 24개의 그림 문자는 펜스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자이언트 펜 TV>에서 자주 본 모습이었다 평소 이모티콘 부자로 알려진 저는 새로 추가된 새 펜스를 곧바로 단체 채팅방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펜스 이모티콘이 출시된 오늘에서 지인들의 반응은 정내용 뜨거웠다. 괘씸한 것은 세대를 불문하고 펜스에 열광했다는 점이었다 중학생 두번째 딸도 20대 대학생들도 또 40대 중년 친구들까지 펜스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모티콘을 보자마자 구매 버튼을 누른 뒤 곧바로 채팅 룸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국민 캐릭터라는 내용을 실감할 수 있었다.​


    >


    >


    펜스가 뭐냐고 묻는다면 펜스의 고향은 남극입니다. 남극유치원을 졸업한 뒤 한류스타 BTS, 글로벌 캐릭터 뽀로로를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다는 펜스는 EBS를 찾아 오디션을 통과한 뒤 풍속생이 됐습니다. 펜스의 꿈은 최고의 크리에이터. 본인의 꿈을 위해 남극에서 수영해 왔다고 예기하는 펜스. 올해 자신이 열살, 키 2개 0㎝의 큰 체격과 유쾌한 몸짓과 도발적인 코멘트를 선 보이며 TV와 모바일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미 KBS <연예가중계>,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 SBS <정글의 법칙>, JTBC <아는 형님> 등 타국의 다양한 최근 유행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당대 최고의 '비인간 셀럽'으로 등장했습니다. 요즘은 허진호 감독을 만본인인 영화 천문: 맑은 여름거울 매일 듣기 오디션에 참가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남극에서는 다른 펭귄보다 덩치가 크고 외톨이였다는 펜스. 방송국 소품실에 이불을 깔고 졸고 있던 풍속생 펜스는 과연 언제부터 우리 앞에 나타났을까.​ 펜스는 EBS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펀지!보니 하니>의 하나 0분 코그 데'자이온 투 펜 TV'일과 선을 보였다. 기존 EBS 캐릭터가 아동을 대상으로 착하고 정의로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명, 펜스는 어린 시절을 지본인 초등학생 고학년이 된 사춘기 감성파들을 겨냥해 기획된 캐릭터다. 반항아적인 코멘트와 B급 감성을 내세우며 불량 펭귄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했지만, 처음에는 기존 어린이 프로그램의 정서와 달랐기 때문에 최근 크게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펜스가 본격적으로 자신을 알게 된 계기는 EBS의 캐릭터들이 즐비한 제1회"EBS육상 대회"이었다. 하나 994년부터 활동하고 온 토우크탁이, 2000년에 발매된 방귀 대장 풍풍이과 차 장 형, 모여, 딩동댕의 주인공 본이고 라면과 2003년에 발매된 뽀로로, 20하나 2년에 등장한 위풍 당당했다고 새싹 풍속셍펭스까지 '인간 vs비인간'캐릭터 간의 대결로 웃으며 소 음과 즐거움을 선 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음의 끈질긴 소문에서 최근 유행가 높아지고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급증하고 EBS는 올해 가을 개편부터 매주 금요일 밤 8시 30분에 펜 TV방송을 독립 편성했습니다.​


    >


    ​ ​ ​ ​ 철들 캐릭터의 귀여운 직설 ​'하나 0세 펭귄 펜스의 일상'그림 문자는 출시되자마자 하나 0대부터 30대까지 판매 순위 하나 정도를 차지하며 40대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전체 한개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다양한 세대들에게 사랑 받는 펜스는 특히 2030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그 이유는 펜스가 탄탄한 캐릭터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뽀로로가 눈 덮인 숲 속 부락에서 친구들과 우정을 쌓았다면 펜스는 습관생으로서 치열한 삶의 현장을 누비며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는 현실적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상하 관계가 명확한 인간 사회의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망그와잉 들어갔다' 하이에키웅하는 '펜스의 도발은 피곤한 생존 경쟁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기 때문에 여유를 잃은 2030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계기가 됐다.대표적인 펜스 도발 댓글로 인기를 끈 것은 사장님 이름 부르기였다. 펜스는 시도 때도 없이 "김명준 사장님, 섭취합시다!"라고 외치는 한편, 다른 채널의 방송 출연 도중 "사장님이 편해야 회사가 잘돼요!"라는 코멘트를 던지며 김명준 사장과의 친분을 자랑하기도 한다. 제작진 회의에서는 돌연 사장의 이름이 들어간 남극이라는 흉내를 내 제작진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남극은 추운 것은 얼음 소리 얼음 소리 빙수는 맛있는 것은 참치는 비싸다고 먹지 못할 때는 김명준 외에 펜스의 도발은 일상적으로 그려진다. 선배 캐릭터인 뚝뚝 선배의 전화를 무시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가 하면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라는 뚝선배의 충고에 대해 저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잔소리 그만하세요라며 당돌하게 등을 돌린다. 제작회의 때 다소 음당 PD가 댓글에 펜스가 댁에 잘난 척 한다는 반응이 있다고 걱정하자 편집을 잘해야지라고 되받더니 취재하러 온 기자가 펭귄이 아닐 수 있다는 소견이 있다고 묻자 기자가 사람인가요?라고 답하곤 한다.​


    >


    ​ ​ ​ 2019한·아세안 특별 전 없어 홍보 대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날, 입구 계단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강경화 장관에게 "여긴데 빵은 어디입니까?"라고 묻는 펜스에 "맨 봉잉소 협상에서 힘내세요"와 재치 있는 답을 하는 강 장관의 대응은 웃소 소리를 자아낸다. 이런 거침없는 펜스의 직설은 상하관계가 분명해 내심 소음이 잘 드러나지 않는 직장인들에게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소통령 뽀로로의 그 다음을 잇는 직통령(직장인 대통령) 펜스를 탄생시켰다.만 본인은 모두 거짓말 없이 열 살이냐는 질문이 본인이 될 정도로 재치 있는 입꼬리 구다 소리를 선보이는 펜스. 인터넷에서는 펜스 어록이라는 제목의 네하나과 클립 영상이 다양하게 다뤄지고 있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해 보면 이 강 같다.눈치 보기! 표준적인 눈치 보지 말고 마음대로 살면 됩니다.~개인의 개인의 취향은 (사마다)아닌가? 취업부탁해요~(번역:개인개인취향은사람마다다르니까개인취향을존중해달라~)제가힘든데힘내라고하면힘이나겠어요?그러니까힘내라는스토리보다는제가사랑한다고말해주고싶어요.여러분 사랑합니다. 펭・라브의 본인을 10세로 소개하며,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서 깊은 스토리"의 한마디를 힘센 사람들에 약자 편에 용기 있는 직언을 건네는 펜스는 확실히 인생을 재다"어른"임은 분명하다.​ ​ ​ 펜스, 2030을 대변하는 '소피 커서'이 되​'소피 커서'은 한자어'소(바 소)'와 영어'Speaker(이야기하는 사람)'을 합성하고 탄생한 신조어였다 한마디로 본인의 소신을 거리낌 없이 스토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었다.이전 세대에게 소신발언이란 곧 폭탄발언 혹은 항명으로 받아들여지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 세대에게 소신이란 일상적으로 자신을 포현하고 행동하게 하는 라이프스타 중 하나라는 것을 소피커라는 신조어가 보여준다. 펜스는 '소핏카ー'의 전형적인 캐릭터이다. ​'소피 커서'은 대학 네하과 20대 연구소가 발표한<2019년 1534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하나나 가치관의 연구>보고서에 등장한 개념이었다 연구소에서는 2019년 5월 17한개에서 22개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5세~34세 남성 500명과 여자 500명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 하나그와 가치관을 연구하는 설문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들 세대의 특성을 "마이 사이다""소피 아""포로인 ""실감 세대""가취관"의 5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타인의 시선과 인정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이나 행복의 기준에 따라 소신껏 살아가는 세대를 일컫는 마이사이더 소피커 가취관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이들이 펜스에 강하게 공감하고 반응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구체적인 답변 얘기를 들어보면 추측은 금방 확신할 수 있다. 첫 534세대들은 '남의 인정보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삶을 선택'비율이 53.6다.세인트,'중요한 표결이 필요할 때 남들보다 자신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비율도 52.9도 커진다.센트를 차지했다. 남의 시각에서 자유롭게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고 싶지만 현실은 여전히 전통사회의 가치가 권력을 쥐고 있고 현실과 꿈 사이에서 낙오한 젊은이들은 숨막히는 고통을 감내한다. 물론 보고서 얘기가 이들 세대의 희망과 고통을 증명하는 절대 수식은 아니다. 그러면 돌연변이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다리에 완전히 서지 못한 채 삶의 무게로 흔들리는 청춘들을 모르고 선을 넘는 불량 펭귄 펜스의 인기를 이해하는 데 유익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자신들도 비슷한 청춘을 지는 것을 싫어하고 자부하며, 젊은 세대에게 초보적인 충조 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늘 늘어놓기 전의 세대들에게 펜스의 거침없는 첫 만남은 시간통쾌한 해방구가 되어 준다.세대를 막론하고 우리 모드에는 인생의 고단한 시간을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 대상은 가끔 첫 00년 된 고전 소설 속 쥬잉콤쵸쯔 가능성도 있고 우리 보다 더 살아 송 쵸쵸쯔 수도 있어 지금 눈앞에서 함께 현실에 견디는 가정이 사람인 영 잉쵸쯔도 있다. 또 우리의 펜스도 한 치열하고 힘든 20첫 9년 korea를 살아가는 착하고 평범한 보통 사람들은 인생의 소소한 즐거움과 고마움을 쵸쯔케우오하는 '누군가 '임에 틀림 없다.펜 어느, 노피그마도 다 사나!​ 20첫 9년 3월 20쵸쯔에 처음 공개된 펜 TV의 구독자 수가 드디어 첫 00만을 넘어섰다. 누구나 구독하기 버튼을 눌러달라고 아이가 요청한 펜스, 우울할 때는 펜 TV를 찾아오라고 자신 있게 권하는 펜스. 그의 정체가 인간인지, 펭귄인지 필자는 알 수 없다. 다만 그의 목소리와 제스처, 연기가 오래도록 우리 생활 곳곳에서 발견돼 만나기를 기대한다.펜스의 성공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마스크의 인형 디자인도 아니고 막대한 선전 비용도 아니다. 마스크를 쓰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공유하는 한 연기자의 노력이자 열정이다. 소피카를 꿈꾸지만 굳이 신경도 쓰지 못하는 외롭고 쓸쓸한 청춘들을 대신해 쓴소리, 달콤한 말을 끊임없이 하는 그가 펜스와 함께 부디 건강하고 소신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벌써부터 선전계의 블루칩이 된 펜스에 대한 러브콜 소식이 난무하고 있다. 펜스가 즐겨 먹는 참치캔을 홍보해 달라는 작은 업체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고 한다. 어쩌면 연차스토리의 연초 도심 속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 위에 앉아 ペン허를 외치며 인사하는 펜스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펜스여, 부디 높이 날아올라 고향 땅 남극까지 멀리 유명해지기를!


    >



    >


    ​​​​


    신정아 씨의 연재가 수록된<기획 회의>501호는 이 12월 51에 발행되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